남북을 잇는 동해선 7번 국도에서 북한군들이 가로등을 철거하면서 나란히 놓인 철로도 함께 제거한다.
후방에 설치해 다시 쓰기 위해 철거한 가드레일과 철도 레일, 침목을 실어 옮긴다.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를 언급한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에 지뢰매설과 육로 차단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에는 경의선 열차 보관소도 해체해 현재는 허허벌판으로 변했다.
이러한 남북간 육로와 철길 차단 작업을, 북한이 지난 8월 모두 끝낸 것으로 합동참모본부는 파악했다.
유엔사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요새화를 알린 북한이 우리 측에게 현 사안을 통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 통일부는 '적대적 두 국가' 관계의 연장선상에서 우리와의 접촉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요새화' 선언에 대해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