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와의 승부에서 핵심 손흥민의 부상 공백.
위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건 황희찬이었다.
손흥민 자리에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시작부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문전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무리한 태클에 연이어 넘어져 전반 23분 만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결정적 순간.
전반 38분, 설영우의 측면 크로스를 점프 헤더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자칫 끌려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팀으로 가져온 결정적 한 방이었다.
오현규는 대표팀의 2대 0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관중석으로 달려가 환호했다.
대표팀은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참패도 설욕했다.
대표팀은 오늘 오후 귀국해 곧바로 이라크전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