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9.1조…1년 만에 274.5%↑"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10-08 16:14:37

기사수정
  • - "3분기 매출 79조 원…분기 사상 최대 기록 경신"


삼성전자는 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 3분기 9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274.49%,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매출액은 79조 원으로 1년 만에 17.21%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였던 2022년 1분기 기록을 2년 반 만에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계 불황을 겪었던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향 조정된 시장의 기대치보다도 더 밑돌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8월까지 AI 열풍에 이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로, 증권가에선 3분기 13조 원대 영업이익이 전망됐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와 비메모리 반도체 재고 증가를 이유로 전망치를 20% 이상 하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그렸고, 지난 7일은 장중 5만 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다만, 개장 직전 발표된 어닝 쇼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 안팎 떨어진 6만500원 안팎에서 거래가 유지되면서, 6만 원대를 사수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은 서버와 HBM 수요 견조에도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범용 제품 공급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일회성 비용과 환 영향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 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부문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일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구원투수로 나선, 전영현 부회장이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입장문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면서,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과 철저한 미래 준비, 소통의 조직 문화 재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 부회장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의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