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온양읍 대안리 일대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CPTED)을 적용해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소복소복 안심마을’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범죄예방 도시디자인(CPTED)은 주민들이 안전한 도시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효과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도시건축 설계기법이다. 울주군은 2021년에 읍면별 범죄위험도를 반영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복소복’은 마을 명칭의 유래인 소나무와 보를 합쳐 안심하는 마음이 소복소복 쌓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밝은 색감과 미소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로고를 각종 사인물에 활용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유흥가와 주거지, 학교·학원가와 동해남부선 굴다리 등이 혼재된 지역이다. 조도 불균형 문제, 삭막한 경관, 위험한 통학길 등으로 인해 주민 불안감이 높은 곳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8월부터 지역주민, 울주경찰서,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및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범죄데이터 분석, 주민인터뷰, 현장조사를 거쳐 범죄예방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하고 군비 총 4억원을 투입해 이달 사업을 완료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흥가와 초등학교 구간 등 불안한 등·하굣길 환경을 개선해 지역 랜드마크로 변화시켰다. 또 콘크리트 옹벽에 설치된 유흥업소 불법간판을 철거하고 자연 친화적인 색을 입힌 외장재와 ‘소복소복 안심마을’ LED 채널간판으로 벽면을 채운 뒤 조명으로 밝혔다.
도로와 인도 구분이 없어 위험천만한 통학로는 도막 포장과 태양광 스마트표지봉으로 최소한의 보행로를 확보했다. 좁고 어두운 원룸 밀집지역에는 중앙선을 따라 태양광 표지병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신속한 주소 파악과 정확한 범죄신고가 가능하도록 대상지 전신주에 도로명 주소가 적힌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야간시간대 이용을 꺼리던 지하보도는 안심통로로 탈바꿈했다. 핸드레일부와 입구 천장에 LED 조명과 안심간판을 달고, 내부에는 아크릴 거울을 부착해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굴다리 구간의 삭막한 노출 콘크리트는 도색 후 마을안심지도를 설치해 마을로 들어오는 관문 공간을 밝고 안전한 이미지로 재탄생시켰다. 옛 굴다리 구간의 옹벽도 도색과 함께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산책로를 조성했다.
어두운 어린이 공원 4개소에는 볼라드조명과 함께 ‘해뜨미가 해뜰 때까지 함께 있어 줄게요’ 등 안심 문구가 표출되는 고보조명을 설치했다.
이밖에도 온남초등학교주변을 비롯한 대안리 일원에 LED보안등 3개, 고보조명 8개, 반사경 3개, CCTV 3개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사각지대를 차단하고 조도 불균형을 해소했다.
이순걸 군수는 “온양읍 대안리 일대에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안전한 울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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