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5월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
차량 유리나 주택 지붕을 부수는 등 시설물 파손이 속출했고 서울에서만 피해보상액으로 1억 2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보당국 분석 결과 지난 5월부터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쓰레기 풍선을 날리는 횟수는 늘고 무게는 줄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그 무게가 평균 15kg에서 5kg으로 최대 10kg가량 줄어들었고, 그 형태도 다발로 묶는 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의 응징 태세가 마련돼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피해를 주더라도 경미하고 애매한 피해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무게를 줄였다는 것.
또 하나의 의견은, 최근 계절이 변하면서 고도에 따라 바람의 방향도 바뀌었는데 저고도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더라도, 풍선에 매달린 쓰레기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여러 다발로 묶어서 상공 높이 올라가도록 유도하는 게 남쪽으로 보내기 수월하다는 것이다.
대신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사회적 피로도를 더 높이기 위해, 부양 횟수나 개수는 늘리고 시점도 변칙적으로 운용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