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2회 충북지구 이북도민의 날 행사 개최
  • 김민수
  • 등록 2024-10-04 16:06:42

기사수정


충청북도와 충북지구 이북도민연합회(회장 이대석)는 3일 청주 솔밭공원 통일염원탑 광장에서 ‘제22회 충북지구 이북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북도민의 날 행사는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국토분단의 비극과 혈육 이산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충북에 거주하는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올해는 350여 명의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경택 이북5도 충북사무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지역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도정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수여(12명)에 이어 참석자 전원의 ‘고향의 봄’ 합창, 참석자들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다짐하는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석 충북지구 도민연합회장, 한장훈 이북도민 명예회장을 비롯해 도내 각지에서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하였으며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지성호 함경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등이 참석해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북도민들과 2세들이 모여서 고향을 생각하는 이 행사가 정말 귀중하고, 충청북도는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환대하며, 우리 도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하고 노력하겠다”며 “충북도 핵심사업 중 하나인 영상자서전에 이북도민들이 도내 정착하기까지 겪었던 생생한 사연들을 담아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늘 이 자리가 충북지구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친목과 화합의 자리를 넘어, 평화통일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도내에 4만 4천여 명의 이북도민과 1천 4백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이북 도민들의 화합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과 충북하나센터 운영, 지역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