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주박물관, 한글날과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 ‘한글, 동요로 빛나다’ 전시 개막식 개최
  • 김민수
  • 등록 2024-10-02 16:15:59

기사수정




여주박물관(시장 이충우)은 578돌 한글날과 창작동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8일(화)부터 2025년 3월 30일(일)까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1924년 〈설날〉, 〈반달〉 등 한글 노랫말의 창작동요가 발표되고 2024년 올해는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배경 속에서도 어린이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한 한글 노랫말이 ‘동요’로 표현되었다.


 


이번 전시는 ‘1부. 세종, 한글을 만들다’, ‘2부. 한글, 동요로 불리다’ 총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1443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1446년 한글 반포부터 조선시대 한글이 사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세종실록』과 『삼강행실도』, 『소학언해』 등의 유물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동요’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시대별로 발표된 동요들을 소개하였다. 1924년 『어린이』 잡지에 〈설날〉, 〈고드름〉, 〈반달〉 악보가 실리며 창작동요의 시작을 알리고, 〈오빠생각〉, 〈고기잡이〉, 〈짝짜꿍〉, 〈봄 나들이〉 등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동요를 소개하였다.


 


또한 1945년 광복 이후 새 시대의 희망이 담긴 〈새 나라의 어린이〉가 실린 『어린이신문』 창간호, 문교부에서 펴낸 음악 교과서, 그리고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초록바다〉 등 밝고 경쾌한 노랫말을 담은 1950년대의 동요를 소개한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는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광고음악과 대중가요, 팝송의 유행 속에 동요가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앞으로〉, 〈그대로 멈춰라〉 등 동요가 꾸준히 발표되며 명맥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1980년대에는 MBC 창작동요제를 시작으로 창작동요가 크게 유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송사에서 개최한 창작동요대회를 통해 〈새싹들이다〉, 〈노을〉 등 동요가 탄생하였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동요 악보가 실린 우표와 공중전화카드가 발행되는 등 당시 동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여주박물관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글, 동요로 빛나다’라는 제목으로 한글과 동요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여마관 로비전시홀에서는 세종한글사랑 회원들이 동요의 노랫말을 한글 서예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이는 ‘창작동요반달 100주년 기념 동요한글서예전시’가 펼쳐진다. 서예전시에는 〈반달〉, 〈오빠생각〉, 〈퐁당퐁당〉, 〈구슬비〉, 〈나뭇잎 배〉, 〈꽃밭에서〉 등 아름다운 한글 노랫말을 붓으로 멋스럽게 써 내려간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한글날 즈음에 맞춰 개막하는 이번 여주박물관 ‘한글, 동요로 빛나다’ 전시는 한글과 창작동요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어린이들의 마음을 읽는 동요 활동이 이어지고, 전 세대에 걸쳐 추억을 소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여주박물관 ‘한글, 동요로 빛나다’ 특별기획전의 개막식은 10월 8일(화) 오후 4시에 여주박물관 여마관 로비전시홀에서 개최된다. 여주시행복시니어합창단과 여주시한빛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25년 3월 30일(일)까지 계속되며, 특별기획전은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세종한글사랑 회원들의 동요한글서예전시는 여마관 로비전시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여주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 031-887-3583)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5.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