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백암산 일대.
해발 820미터 고지에서 군 장병들이 전사자 유해 발굴에 한창이다.
발굴 현장에서는 이렇게 탄약과 탄피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 전쟁 당시 얼마나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는지 알 수 있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엔 전문 감식단이 투입됐다.
행여 유해가 상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흙을 털어낸다.
유해 한 구를 수습하는데 빨라도 사나흘, 늦으면 열흘씩 걸린다.
수습한 유해를 태극기로 덮고, 전쟁 영웅의 넋을 달랜다.
유골은 신원확인센터로 옮겨져 DNA 대조 작업을 거치게 된다.
6.25 전쟁의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 16만여 명 중, 유해 발굴 작업으로 모두 만 천여 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 2백여 구의 신원이 확인돼 현충원 등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