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마지막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김 씨는 오늘(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 보니 더더욱 그날의 선택이 후회된다.”면서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은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조직적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달라”며 김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김 씨의 음주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김 씨의 매니저 장 모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한편, 오늘 재판에서는 김 씨가 신청한 보석 청구 심문도 함께 진행됐다.
김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11월 13일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