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안 걸린 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심하게 앓진 않지만, 나이 들수록 백신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의 70%, 사망 환자의 90%가 65살 이상 고령층.
65살 이상 10명 중 8명은 매년 독감 백신을 맞지만, 실제 예방 효과는 17.4%에 불과하다.
전체 연령대 평균 22.5%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
현재 독감 백신은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형을 예측해서 만드는 데다, 나이가 들면 면역 반응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대한감염학회는 65살 이상에겐 면역 증강제가 들어있는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고면역원성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15에서 25% 포인트 가량 높은 걸로 조사됐다.
다만 이 백신은 무료 접종이 아니어서 6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고면역원성 백신이 아닌 일반 독감 백신도 폐렴 등 합병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무엇보다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