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군사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3번 갱도가 유력하다는 기존의 분석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본부는 답변자료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 목표는 “발전된 핵기술을 입증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개발한 전술핵무기와 고위력 수소폭탄의 폭발 신뢰성을 확보해 핵능력 고도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군사적 목적도 내재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이며, 이 중 풍계리 3번 갱도는 북한의 활동 징후가 꾸준히 나타난 장소이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4월 11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분단을 넘어’는 이어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