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꽉 찬 여름배추 한 통에 만 5천 원이다.
추석 성수기에 2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그나마 조금 내려간 건데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배추의 전국 평균 가격은 9천4백 원 선. 지난해 이맘때보다 50% 넘게 올랐다.
무와 시금치도 지난해보다 70% 이상 비싸다.
유난히 길었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다음 달 초까지는 배추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
모레(27일) 16톤을 들여온 뒤, 다음 주부터 물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중국산 배추는 가정용으로 공급되진 않지만 외식업체 등의 수요를 채워주면 전체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국내 물량에 대한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 할인 지원도 다음 달 2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용으로 쓸 가을배추에 대한 농민들의 재배 계획 면적은 지난해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가격 강세로 인해 재배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