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의성군 주민설명회 파행
  • 조광식 논설위원
  • 등록 2024-09-25 04:57:27

기사수정
  • - - 대구경북신공항 의성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 등 공동합의문 이행 촉구 -


▲ 의성군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는 24일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의성군내 40여개 사회단체와 600여명의 주민들은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토부와 대구시의 일방적인 행태를 규탄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구시의플랜B’등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면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국토부를 상대로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대구시는 군부대와 여객화물터미널 등 신공항 내 각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알짜배기는 다 군위로 가져가라고 한다면서 이처럼 형평성을 잃은 행정을 막무가내로 펼치면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말하니 누가 믿겠나라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홍 시장이항공물류는 창고다, 항공MRO는 기술이 없어 해외로 다 나간다는 발언과 관련해 유치과정에서 작성한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 의성주민은 소음만 고스란히 받아라고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이 주장한플랜B(국토부가 제시한 화물터미널 동측 배치를 10월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군위군 우보면에 이전)에 대해서도 신공항 건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원인은 사업을 책임질 업체를 구하지 못한 대구시의 책임이다면서홍시장은 책임의 소재를 두고 공동합의문 이행 촉구 등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의성군을 향해떼법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마치 법위에 군림하는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본인의 말이 곧이자정의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면서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현재 화물터미널 관련해 빚어진 갈등에 대해 의성군민이 떼나 쓰고 억지를 부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재완 비안면신공항지원대책위원장은 신공항을 현재의 대구공항과 똑같은 판박이 공항으로 만들려는 것과 다름없기에 홍 시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한 경제물류공항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면서그런데 국토부는 여기에 장단 맞춰 춤추는 꼴이니, 과연 지방공항 활성화에 대한 생각은 있는지, 동네공항으로 전락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신원호 의성군 노인회장은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중요한 사업을 두고 국토부와 대구시가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양 기관은 의성군민들의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를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신공항 건설에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규탄 집회 이후 국토부가 주관한 설명회로 이어져서 결국 설명회는 파행됐다. 주민들은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의성군 화물터미널 배치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이렇게 부실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설명회 자체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국토부는 현재 화물터미널은 협의중이라고 했으며, 주민들은 주민 완료 후에 제대로 반영하라며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지난 4800여명의 의성군민은 의성군과 협의 없는 상태에서 신공항사업 계획안을 변경한 사실과 관련해 국토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공항 제대로 건설 공동합의문에 적힌 항공물류·MRO 제대로 이행 항공물류 실현을 위한 의성 화물터미널 반영 항공MRO 실현을 위한 시설배치 즉각 반영지역간 합의 무시하는 국토부 추진단장 즉각 교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