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2024년 9월 11일, 오후 12시경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도랑에 전복된 차량이 있다"는 긴급한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도착한 현장에는 전복된 차량만 있었고 신고자나 목격자는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경찰은 신속히 차량 내부를 확인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안전띠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긴급한 상황이 요구되자, 경찰은 상황실에 현재 상황을 알리고, 전복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휴대 중인 레스큐미를 활용해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했다.
많은 비와 도랑의 상황으로 차량 내부는 물이 가득 차 있었고, 할아버지는 운전석에 발이 껴 의식을 잃어가는 상태였다.
경찰은 레스큐미를 이용해 안전띠를 끊고, 할아버지를 눕혔다.
이후 신속히 대화를 시도하며 건강 상태를 육안으로 체크했다.
할아버지의 몸 상태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경찰은 섣불리 차량 밖으로 꺼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의식을 잃지 않도록 했다.
119 구조대가 도착한 후, 함께 유리창으로 할아버지를 구출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이 사건을 담은 51초 분량의 영상이 최근 경찰청과 전남경찰청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됐다.
경찰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돋보이는 이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경찰의 긴급 대응 능력과 헌신적인 모습이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