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부터 어제 아침까지 북한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 이 가운데 30여 개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풍선을 부양했으며, 그 숫자는 모두 5,500여 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에 떨어져 차량 통행에 지장이 생기거나 특히, 부착된 발열 타이머로 인해 여러 곳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합참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처음으로 경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군사적 조치 전에 국민 안전을 위한 행정적 방안 마련과 북의 치졸한 행위에 대한 규탄 성명 등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풍선 공중 격추 등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공중에서 혹시 위해물질이 확산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