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을 맞아 한국 내 탈북민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냈지만, 여전히 비싼 수수료와 북한 내 높은 물가 탓에 송금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내 외화 사용에 대한 단속 강화로 송금 방식까지 바뀌고 있어 탈북민이 북한 가족을 도울 수 있는 통로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송금액의 30% 수준이던 수수료가 코로나 대유행 이후 50%까지 올랐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북중 국경이 개방됐음에도 여전히 송금 수수료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탈북자동지회는 북중 국경 봉쇄 직후인 2020년부터 “북한 가족에게 보내는 탈북민 송금에 대한 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난해 2월 ‘북한 가족 송금 주의 안내’를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