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무인점포 안으로 들어온 남녀, 계산기를 살피는가 싶더니 밖으로 나간다. 1분 뒤, 다른 남성이 들어와 계산기를 열려고 안간힘을 쓴다.
남성은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불과 3분 만에 이 무인 계산기를 파손하고 안에 들어있던 현금을 훔쳐 갔다.
20대 남녀 일당 4명은 충북 청주와 세종시 일대를 돌면서 무인상점 11곳에서 현금 190만 원을 훔쳤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새벽시간대를 골라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 장소를 물색했다.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점포 안에 들어가 계산기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서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SNS를 통해서 만난 일당은 지난 7월부터 렌터카 등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주범 곽 모 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