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다문화가정과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중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통·번역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통·번역사 양성 선발 교육은 지난 21일 시작되어 12월 초에 종료될 예정이며, 16명의 수강생이 12회에 걸쳐 주 1회(4시간), 총 48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신안군의 다문화가정은 총 333세대 중 97%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일본,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가 있어, 향후 다양한 통·번역사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산업현장에서의 안전 예방과 초기 입국자들의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미얀마 출신 마○○은 “한국에서 10년 이상 생활하면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런 교육을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안군수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신안군은 햇빛연금정책, 청년 어선 구입 임대사업 등 다양한 전입 장려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다문화가정의 역할이 컸음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 신안군은 모든 군민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신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