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극한 호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500여명이 이재민이 나왔고 실종신고도 접수됐다.
경남, 부산에선 시간당 100mm의 호우가 쏟아졌다. 어제까지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최대 500mm에 달한다.
전남 장흥에서는 어제저녁 8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걸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여전히 68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충남 1897, 전북 1597ha 등 농경지 4116ha가 침수됐다.
뱃길과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객선 77척, 항공기 16편도 통제됐다.
어젯밤 9시 반을 기해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