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대형 땅 꺼짐이 발생하며 화물차 2대가 빠졌던 사고 현장.
비가 그치자마자 도로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무너진 아스팔트 도로 밑으로 파손된 상수도관을 새로 설치하고, 부서진 전신주도 교체했다.
한전과 KT 등 관계기관이 모두 현장에 나와 복구에 안간힘을 쏟았다.
더해서 쏟아진 비에 주택으로 연결된 길이 사라졌다.
추가 유실을 막기 위해 방수포를 임시로 덮어뒀지만, 언제 무너질지 불안한 상황.
허벅지까지 물이 찼던 주택가 주민들은 날이 밝자 겨우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폭우가 올 때마다 되풀이되는 침수 피해에 지칠 대로 지쳤다.
이틀 동안 4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천 5백 건에 달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주민 150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