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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경남에 시간당 100mm '극한호우' 등..."최고 180mm 더 쏟아진다" - 강남구, 97mm 강수량 기록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4-09-21 11: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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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과 21일 아침사이, 충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10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국적으로도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앞으로 최고 180mm 이상 더 쏟아질 것으로 보여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밤사이 폭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수도권과 충청 등 내륙의 큰 비구름대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생긴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이다.

또한 경남 등 남해안에 쏟아진 폭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히면서 강하게 쏟아진 것이다.

밤사이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 진북면에 시간당 109.5mm, 가포동에도 104.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 밖에도 충남 서산에 99.1mm 등 시간당 70mm 이상의 '극한 호우'만 무려 13차례 기록됐다.

이틀 사이 제주 산간에는 5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경남 창원 마산 합포구 가포동과 진북면에도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서울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남구에 97mm, 서울 공식 관측소에도 73.4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충남과 전북, 경북 일부 내륙, 경남 해안과 제주 산간에 호우 경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지금도 부산에는 시간당 50mm 이상, 경남 창원과 양산, 충남 금산, 전남 진도, 완주 등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비와 함께 강풍도 문제이다.

경남 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도 내려져 있다.

많은 비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 남부와 제주는 '주의' 단계이다.

14호 태풍 '풀라산'이 남긴 열대저압부 비구름은 점차 서서히 남해안을 향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있는 찬 공기를 만나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이 바뀔 전망이다.

태풍이 약화했어도, 온대저기압은 강하고 넓은 구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오후부터 밤사이 남해안에는 최고 180mm 이상, 내륙에도 많게는 10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밤까지 남해안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21일 늦은 오후에 점차 중서부 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22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고, 제주도와 강원 동해안은 23일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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