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발차기로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영법을 번갈아 구사하고, 숨을 쉴 때마다 발을 힘차게 차며 머리를 들어 올려야만 하는 이유이다.
750m 수영에서 선두와 13분 넘게 차이가 벌어져 참가 선수 중 최하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의수를 끼고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돌리며 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갔다.
20km 사이클에 이어 5km 마라톤까지 쉼 없이 달린 김황태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24분 1초로 10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로 트라이애슬론 결승선을 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김황태는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어 중증 장애인이 됐지만, 자신의 두 손이 되어준 아내 김진희 씨와 포옹을 나누며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전했다.
한계를 넘어 모든 걸 쏟아낸 김황태의 완주는 지구촌에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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