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은 화요일쯤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급격히 이동 속도가 떨어졌다.
사람이 걷는 속도인 시속 5km 안팎까지 느려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산산'도 다른 태풍들처럼 발생 이후 시속 40km 안팎까지 이동 속도가 올라갔었지만, 북상 뒤엔 이례적으로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태풍을 움직이게 하는 바람, 이른바 '지향류'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산산'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고기압들 사이로 북상하면서 '지향류'의 영향이 상쇄됐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북동진을 이끄는 상층 기압골이 태풍 주변을 지나가지 않은 점도 속도를 늦춘 원인으로 꼽힌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면,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지며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태풍 산산은 시속 10km 조금 넘는 속도로 동진하다, 오늘(31일) 오후쯤 오사카 남쪽 육상에서 세력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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