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TV 방송국 중계가 아닌,쿠팡 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게 되나?
  • 장은숙
  • 등록 2024-08-27 13:00:34

기사수정



보편적 시청권 준수를 위한 TV 중계권 재판매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자칫 방송법 위반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나온다. 


쿠팡 플레이는 지난해 4월 AFC 패키지 구매를 확정했지만, 이후 1년 4개월 동안 TV 중계권 판매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9월 5일 팔레스타인전을 불과 20여 일 앞둔 8월 말에서야 입찰 공고를 냈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쿠팡이 보편적 시청권 준수를 위한 진정성 자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만약 쿠팡 플레이가 TV 방송 사업자와 끝내 재판매 협상에 실패하면,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축구대표팀 아시아 예선을 무료 TV 중계로 볼 수 없게 된다.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쿠팡 플레이의 회원이 되어야만 경기를 볼 수 있다. 법이 보장한 보편적 시청권이 사상 처음 실현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 플레이 측은 "쿠팡 플레이는 AFC 경기의 국내 중계권자로서, 해당 경기를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및 다시 보기로 제공할 예정이다."라며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쿠팡이 주장한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이라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려면 보편적 시청권 범위를 확보한 TV 방송국과 협상이 성사되어야만 한다.


시대는 변했고 이제 스포츠 콘텐트를 TV뿐 아니라 인터넷, 모바일 기반인 OTT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시청자의 선택권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 통합 기능을 발휘하는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는 모든 사람이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복지'의 성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