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 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모레면 간호사를 포함한 모든 의료 직군이 병원을 떠난다.

보건의료노조 지부가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공공병원과 민간병원 등 61개 병원이 총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조합원의 약 70%는 간호사인 만큼 의료공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총파업 예고의 가장 큰 원인은 장기화된 의료공백.

간호사들은 전공의 이탈 후 6개월 넘게 늘어난 업무를 감당해왔지만,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함께 임금 6.4% 인상안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진료 차질 우려는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유지하기로 하고, 오늘(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파업 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