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쓰레기 풍선에 맞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전면 가동됐다.
이번 귀순 경로인 강원도 고성 지역에선 고정식과 이동형 확성기를 함께 운용중인데, 접경 지역에서 10여일 만에 귀순 사례가 또 나온 건 이같은 확성기 방송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전방부대의 근무 여건 악화도 탈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올 여름 심각한 수해로 식량난이 더 심해질거로 관측되는데, 전방부대는 물자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식량마저 자급자족해야 하는 터라 더 열악한 환경에 처했을 거로 추정된다.
북한 당국이 최근 중국 주재 무역대표부 인력들에게 대거 귀국을 지시하고, 북한 내 화교들 활동도 제한한 거로 알려졌는데, 북중 관계 악화로 경제난이 심화하는 점도 한 요인이 되고있는 거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압록강 유역 수재민들을 평양으로 불러 식사까지 챙기는 등 애민 행보를 펼치고 있지만, 민생고에 시달리는 주민들 마음을 돌리지는 못하는 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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