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모형을 철거한 잠실·안국·광화문역 3곳에 새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10월25일 ‘독도의날’에 맞춰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일과 12일 잠실역과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을 차례로 철거했다. 광화문역에 있던 독도 모형은 이미 지난 5월 철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하필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 모형을 철거한 뒤 폐기 처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독도 모형의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낡은 독도 모형은 리모델링하고, (모형을) 철거한 역사에는 입체감을 살린 조형물을 제작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