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입원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7명으로 잠정 집계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원환자 수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지난달 둘째 주부터는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중·경증 환자를 포함해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도 지난 달 1만 1천명을 넘겨 6월과 비교해 5배 넘게 늘었다.
환자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천 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약 4만 2천명분까지 33배 늘었다.
지난 9일 기준 전국의 약국과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치료제 재고량은 7만 6천명분인데, 질병청은 예비비를 확보해 추가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순차적으로 치료제가 공급되면 그다음 주부터는 원활하게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있고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기를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동시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폐된 실내 대규모 행사장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과거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등 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