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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상 최초 '대지진 주의보' 발령...태풍까지 '발칵' 추현욱 사회2부기자
  • 기사등록 2024-08-12 1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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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캡쳐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뒤 사상 최초로 '대지진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동부까지 이어진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규모 8 이상의 '난카이 대지진'이 곧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현재 일본 내 여행 취소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대지진이 날 경우 대혼란이 벌어질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난카이 해곡 대지진 피해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예상했다.

대지진이 평일 정오에 발생해 대중교통이 멈출 경우 혼슈 중서부인 긴키권은 최대 약 300만 명, 혼슈 중앙부 주교권에선 최대 약 120만 명.

그러니까 모두 420만 명가량이 당일 중에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귀가 곤란자'가 될 걸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 교토·후쿠오카 등도 가까운 난카이 지역은 언제 지진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오늘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규모 7.1 지진이 난카이 해구에 초대형 지진을 발생시키는 연쇄 촉발 현상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큰 변화가 없다면 오는 15일 오후 5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강한 비를 동반한 태풍이 관통하고 있어 긴장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일본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제5호 태풍 마리아가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며칠간 평년 8월 전체 강수량을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편도 80여 편이 결항하는 등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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