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 폐막, 열정과 감동의 15일
  • 김희백
  • 등록 2024-08-12 14:19:23

기사수정
  • 극단 이유는 있다, ‘부정’ 경연대회 단체상 대상 수상


(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은 지난 9일 밤 거창군 수승대 썰매극장 특설무대에서 폐막공연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 야외연극제인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구인모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그동안 연극제를 함께 한 관람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경 심사위원의 경연작품 심사평을 시작으로 경연작품 시상식과 폐회사, 폐막선언에 이어 폐막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폐막공연 ‘뮤지컬 갈라쇼’에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테이, 정선아, 박소연 등이 라이브 밴드와 함께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수승대 밤하늘에 수놓았다. 또한 데스파 댄스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15일간의 연극제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내년 행사를 기대하게 했다.


구인모 군수는 이날 폐회사에서 “성공적인 거창국제연극제를 위해 준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거창이 연극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애쓰신 모든 연극인과 관람객,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내년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는 더욱더 성대하고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6일 ‘고전의 울림, 변화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한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에는 해외 6개 팀을 포함해 51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연극제는 기록적인 폭염과 기습적인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8월 9일 폐막식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2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수승대 및 창포원, 거창시장 등지에서 공연과 수많은 부대 행사를 즐겼다.


특히 윤문식 연극배우가 펼치는 ‘싸가지 흥부전’과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광화문, 그 사내’, 거창 연극단체인 입체의 ‘한바탕 꿈’, 전래동화를 각색한 ‘털보전’, 버려진 고물을 활용한 넌버벌 코믹 놀이극 ‘정크, 클라운’등의 작품이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독일의 판토마임 공연을 비롯한 해외 작품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8월 2일과 3일 이틀간 수변무대에서 진행된 ‘워터밤’ 축제는 물대포와 DJ의 신나는 음악으로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2,8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연극제에 빠질 수 없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누정문화 축제도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연극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수승대 곳곳에 설치된 유등은 어두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아 수승대를 찾은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에 경연작으로 참가한 10개 팀의 작품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단체상 부문에서 ‘극단 이유는 있다, 부정’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창작집단 양산박, 홍길동전 MZ허균의 율도국 탈출기’, ‘극단 태양의 바다, 글뤽아우프’, ‘극단 하람, 파지’가 각각 금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연출상에 장진웅(창작집단 양산박)이, 무대디자인 상에 Limchun(극단 태양의 바다)이 수상했으며, 남·여 배우주연상에는 각각 조정웅(극단 하람)과 정소영(극단 뾰족한 상상뿔)이 수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