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서울 명동을 장악한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씨가 지난 10일 별세했다.
그런데 그 빈소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기가 놓여졌다가 철거돼 논란이다.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신씨의 빈소에는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명의로 ‘근조(謹弔)’라고 적힌 조기가 놓여져 있었다.
빈소 앞에는 가수 설운도·태진아씨 등 연예인과 각계 인사들이 보낸 근조화환 100여개가 빼곡하게 들어섰다.
서울시는 유명 조폭의 빈소에 조기를 보낸 것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오세훈 시장 명의의 조기를 장례식장 직원을 통해 11일 오후 늦게 철거했다.
더불어 신상사 사망 보도에 일부 언론이 우호적 기사를 올려 조폭을 미화한다는 지적이 있다.
신씨는 은퇴 후에도 범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2004년에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1억 5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었고 2010년에는 투견장을 만들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와 연루돼 수사를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화는 절대 금지"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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