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21살의 박혜정은 웃는 얼굴로 긴장감을 털어냈다.
아버지와 언니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에 나선 박혜정은, 인상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을 뛰어 넘는 131kg을 들어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박혜정은 168kg을 들어 합계에서도 299kg으로 한국 기록을 새로 써냈다.
비록 중국 리원원을 넘진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 장미란 차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딛고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고인이 된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내겠다던 박혜정은 결국 은메달을 따내며 약속을 지켰다.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던 장미란 차관의 길을 따라 박혜정이 4년 뒤 LA에선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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