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3사의 ‘가성비 치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식물가가 날로 치솟으면서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대형마트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마트들이 대량매입, 마진 축소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자,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던 프랜차이즈 치킨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이마트는 9일 전국 매장에서 한 팩에 6480원인 ‘어메이징 완벽치킨’ 판매를 시작했다. 한시적 특가가 아니라, 연중 내내 이 가격에 판매한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약 2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2022년 선보였던 ‘생생치킨’(9980원)보다도 더 싸다. 파격적인 가격 덕분에 이날 일부 지점에선 개점 전부터 완벽치킨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건 대형마트의 ‘구매력’ 덕분이다. 대형마트는 양계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고 계육을 대량 매입해 시세보다 싸게 공급받는다. 여기에 자체 마진도 축소해 가격을 확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가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초저가 치킨’을 내놓은 건 매출 성장세와 집객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도심뿐 아니라, 제주·부산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저렴한 마트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이마트 치킨류 매출은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올해 1∼7월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가격뿐 아니라, 품질도 프랜차이즈 치킨 못지않게 올라온 것도 인기에 한몫한다. 홈플러스는 2022년 6월 자체브랜드(PB) 치킨 ‘당당치킨’을 출시했는데, 도축한 지 이틀이 넘지 않는 국내산 신선육만 사용하면서 입소문이 났다. 당당치킨은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롯데마트·슈퍼가 선보인 1만원대 초반의 ‘큰 치킨’ 시리즈도 월 평균 8만 개 이상 팔리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완벽치킨을 개발할 때,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도록 자체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품질 향상에 공들였다.
마트 치킨의 존재감이 커지자, 프랜차이즈 치킨업계는 고객을 뺏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10년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출시했을 당시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극렬히 반대하면서 결국 장사를 접었는데, 이제는 마트 치킨에 충성 고객이 생길 정도로 이미 시장에 자리잡았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BBQ·교촌·bhc 등 치킨 3사가 원가 및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값을 2000~3000원씩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마트 치킨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치킨은 오프라인 매장에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상품’이라 마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치킨은 과도하게 비싸다’는 안 좋은 인식을 가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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