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들이 도롯가에 쌓인 쓰레기를 차량에 옮기는 중 갑자기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미화원들이 있는 청소차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차에서 내린 승용차 운전자, 다친 미화원을 살피는가 싶더니 골목길로 달아난다.
운전자는 동료 환경미화원에게 붙잡혔는데 당시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에도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차에 치인 환경미화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결혼을 앞둔 30대 남성으로 입사 7개월차 신입사원이었다.
사고 운전자는 추돌 사고를 내기 전, 1km가량 떨어진 횡단보도에 차를 20분 넘게 세워놓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차 문을 두드리자,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이다.
경찰은 20대 남성인 사고 운전자에 대해 도주치사와 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