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단체복을 입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장으로 들어온다.
모두 필리핀 국가 공인 자격증을 가진 20~30대 여성들로, 서울의 공동 숙소에서 출퇴근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4주 동안 한국 적응 등 특화 교육을 받고, 다음 달 3일부터 6개월 동안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된다.
비용은 최저임금을 웃도는 시간당 만 3,700원. 100가구 모집에 751가구가 신청했다.
신청 사유로는 아이 방 청소나 식사, 등·하원 등이 주로 꼽혔는데, 특별히 영어 교육을 요청한 가정도 있다.
다만, 동거 가족을 위한 '부수적인' 가사 업무까지 허용되면서, 업무 범위를 둘러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안내서를 보면, 요리는 아이 음식만 가능하지만 설거지는 어른 식기도 가능하고, 청소기는 쓸 수 있지만 손걸레질은 할 수 없게 돼 있는 등 모호한 대목이 많다는 것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민원처리 창구를 운영해 갈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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