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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열흘은 펄펄 끓을 한반도…역대 최고기온 '41도' 갈아치울까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8-05 1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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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이어진 5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폭염이 5일에도 이어졌다. 무더위는 최소 열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사상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2018년에 기록된 최고기온 41도를 경신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남 담양군 37.4도, 경기 여주시(점동면) 37.2도, 충남 홍성군(죽도리) 36.6도, 강원 홍천군(팔봉리) 36.5도 등이다. 고온에 상대습도 또한 80% 내외로 높아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치솟았다. 제주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부산과 서울도 각각 19일째와 13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아래 강한 햇볕이 더해져 낮 동안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전날 경기 여주시 점동면에서 기록된 40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있을 수도 있다. 40도 이상 기온은 2019년 8월 경기 안성시 고상면의 40.2도 이후 5년 만이다. 최악의 폭서기였던 2018년 8월에는 여섯 차례 40도대 폭염이 관측됐다. 그달 1일 경기 양평, 강원 홍천·북춘천, 충북 충주, 경북 의성 등 5곳에서, 14일 경북 의성에서 각각 40도를 넘었다. 가장 높은 기온은 홍천의 41도로,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최고 기온이기도 하다.

올여름 폭염은 한반도 상공에서 강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중첩돼 열돔을 형성하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만 될 뿐 빠져나가질 못해 한반도 전체가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이는 2018년과 유사한 조건이다. 전날 기상청은 열흘간 날씨 예보(중기예보)를 발표하면서 예보 대상 기간인 14일까지 지금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상황이다.

기상청은 폭염기에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와 함께 식중독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는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각 가정에선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실외기실 환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업 현장에선 오후 2~5시 야외 작업을 줄이고 시원한 물을 비치해야 한다.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농촌에서는 '나홀로 작업'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축사 온도 조절과 양식장 수온 조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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