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아크바시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은 임애지.
특유의 빠른 발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유효타를 허용하며 1라운드부터 점수가 뒤처졌다.
감독의 주문대로 2라운드부터 더욱 적극적 공격으로 선전을 이어갔다.
7센티미터의 신장 차에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인 임애지는 3대2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임애지는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복싱의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 메달을 딴 건 런던올림픽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 복싱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임애지는 다음 LA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