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건수는 14만 9천여 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0만 2천여 가구에 비해 26% 정도 줄었고 2022년 이후로 계속 줄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0년에 이어 20만 가구를 못 채웠고 2010년의 11만 가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통상 3~5년 뒤 준공 물량에 반영되는 데 향후 3~5년 뒤 주택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
심지어 최근에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의 부담 등으로 주택 사업을 포기하는 시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 공급에 대한 우려는 집값 불안으로 이어진다.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서울 집값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이달 중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착공 물량은 12만 7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준공 실적도 21만 9천 5백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늘었다.
아파트의 착공과 준공이 크게 증가한 반면 빌라 등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들은 크게 줄어 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