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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국 장마 사실상 종료, 당분간 폭염·열대야 지속된다” 추현욱 사회2부기자
  • 기사등록 2024-07-30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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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0일 전국의 장마가 지난 27일쯤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지난 27일쯤 전국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제주와 충북, 강원 북부 등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린 이후에는 소나기 외에 큰비 소식이 없었다. 다만 지난주까지는 제3호 태풍 개미가 한반도 비구름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장마 종료를 예단하기는 어려웠다.

기상청은 태풍이 약화되고 그 자리에 아열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장마를 불러온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지 않은 채 북한 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지난달 19일, 남부지방은 지난달 22일, 중부지방은 지난달 29일에 시작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올해 장마 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의 경우 각각 약 7일과 4일 더 길었다. 중부는 평년의 31.5일보다 약 3일 짧았다. 기상청은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을 사후분석해 오는 9월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장마가 끝났지만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실제 1991∼2020년 사이의 여름철(6∼8월) 강수량을 보면 장마 전의 평균 강수량이 66.1㎜, 장마 중 평균 356.7㎜, 장마 후 평균 304㎜를 기록한 바 있다. 장마 이후에도 장마철 못지 않은 비가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낮에는 폭염이 나타나고,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오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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