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남진 장흥 물 축제의 안전 위협, 부실 공사와 늦장 대응
  • 박재형 기자
  • 등록 2024-07-28 23:50:56

기사수정
  • - 탐진강 가설물 안전사고, 안전 관리 체계의 심각한 허점


           ▲사진 =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지난 27일 정남진 장흥 물 축제장에 설치된 탐진강을 가로지르며 많은 관광객이 쉬어가는 수상 가설물 일부가 설치 위치를 벗어나 물살에 밀리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축제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 =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축제의 주요 시설인 가설물은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공사 부실로 의심되는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책임을 저버린 사례로 평가될 수도 있다. 가설물의 구조적 안전성 문제는 사전에 전문가들의 충분한 안전 기준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하지만, 사전 점검이 있었는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는 축제의 주최 측인 장흥군이 공사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사진 = 임시로 고정하고 있는 모습


또한, 사고 발생 당시 공사 업체 담당자가 현장에 부재한 사실도 큰 문제다. 책임을 지고 있어야 할 담당자가 현장에 없었다는 것은 사고 발생 후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축제의 안전 관리 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사진 = 전년에 비해 높아진 수위로 걸어서 건너던 징검다리가 잠겨있다


사고 발생 후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도 늦장 대응이 이루어진 점은 더욱 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필수이지만, 이 현장에서는 적절한 신속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아 축제의 안전성을 크게 훼손하였으며, 향후 관광객들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진 = 위태해 보이는 임시 고정 라인


정남진 장흥 물 축제장에서 발생한 이번 안전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예년에 비해 늘어난 유량 등 사전 점검 미흡, 공사 부실 의심, 책임자의 현장 부재, 현장 통제 관계자들의 늦장 대응 등 여러 시스템의 부실이 겹친 결과로 볼 수 있다. 관광객의 대피는 장흥경찰서 이동파출소 인원들과 소방 인원들의 인솔로 부상자 없이 이루어졌지만, 축제 주최인 장흥군은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흥군과 관련 공사 업체는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