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등장한 위메프 대표가 환불을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은 믿을 수 없다며 빠른 조치를 요구했다.
그젯밤부터 시작된 환불 행렬은 밤을 새고 어제 하루 종일 이어졌다.
위메프는 현장 접수된 천 3백여 건의 여행 상품 환불을 마쳤고, QR 코드를 통해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피해자들은 하염없이 가디리다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였다.
여행 상품 외에 나머지는 온라인으로만 환불 신청을 해야 해서 언제 돈이 들어올 지 기약조차 없다.
티몬 본사에도 환불을 요구하러 온 인파가 몰렸다.
일부 피해자들은 사무실을 점거한 채 항의를 이어갔다.
사태가 불거진 뒤, 소비자원에는 이틀 동안 2,000여 건의 관련 상담이 접수됐다.
티몬, 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여행사들이 계약 해지를 결정하면서 소비자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