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 단계에서 아직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사일 발사와 핵 무기 개발과는 어떤 관련성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모게리니 대표는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미 혼란스러운 지역 정세에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무 장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만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면, EU 외교안보실이 아닌 유엔 기구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4일 미사일 발사와 관련, 어떤 종류의 제재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모게리니 대표는 "우리는 이란이 모든 국제 의무를 이행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절대 긴장이 필요치 않은 중동 정세에 긴장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게리니 대표의 발언은 그가 핵 합의안 논의를 위해 다음달 이란을 방문한다는 발표가 나오기 전 이뤄졌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오는 4월 16일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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