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40분경 수원시 권선구 행정타운 앞 왕복 8차선 대로에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앞차를 추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서부서 교통관리계 경위 남상원과 순경 우한얼은 교통순찰 근무 중 사고 순간을 목격하고 교통정리를 위해 순찰차에서 하차해서 앞 차량의 후미를 추돌한 사고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여성 운전자(50대)가 운전석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양팔은 축 늘어진 채 입을 벌리고 의식이 없는 상태’를 발견하고,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차문을 개방하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있어 순찰차에 비치된 삽과 사고 장소를 지나는 화물차량에서 망치를 빌려 조수석 창문을 깨고 개방했다. 맥박과 호흡이 전혀 없는 운전자 상태를 확인한 남 경위는 즉시 운전석 의자를 젖히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우 순경은 즉시 112상황실에 보고해 119 구급대 요청하고, 보호자(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운전자의 평소 지병 등을 확인한 후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남 경위와 5분간 번갈아 가며 끝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 심폐소생술 중 자녀가 운전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남편의 연락처를 확인
◦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에 이송된 운전자는 2일 차에 의식을 회복하고 3일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아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 평소 지병이 없던 운전자는 부친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 중이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 회복 후 경찰서를 방문한 운전자는 “담당 의사로부터 초기에 심폐소생술 조치가 빠르게 이뤄져 3%의 확률로 생존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아버지가 그날 돌아가셨는데 두 분을 만난 것이 천운이며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저까지 잘못됐을 수 있었다.”며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남 경위와 우 순경은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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