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바닥에 조각난 종이들이 흩뿌려져 있다.
군인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낙하물을 수거한다.
서울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풍선 낙하물이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전부터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서풍을 타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이후 사흘만이며, 올해 들어 9번째로 풍선을 날려보낸 것이다.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북한이 풍선 360여 개를 살포한 것으로 식별됐고, 이 가운데 110여 개가 서울과 경기북부 등지에 떨어졌다.
대부분 종이 쓰레기 등이 담겨 있고, 위해 물질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곧바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합참은 어제 오후 1시를 기해 모든 전방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했다.
지난 18일부터 어제 오전까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확성기를 순차적으로 틀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합참은, 북한군이 자행하는 긴장 고조 행위는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책임도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