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등 5부 요인과 역대 국회의장단이 참석한 76주년 제헌절 경축식, 헌법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하 자리에서 국회의장은 초유의 여야 대치 상황을 한탄했다.
정국 해법으로 2026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카드를 꺼냈지만 울림 없는 메아리였다.
경축식 행사장 앞에서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가 헌법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건 오히려 거부권 남발하는 대통령, 정치파업에 나선 여당이라며 탄핵을 경고했다.
22대 국회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방송 4법, 여기에 더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까지 하루도 멈추지 않고 정쟁을 이어왔다.
역대 최악이란 21대 국회도 제헌절 전날 극적으로 개원식을 열었는데, 이번 국회는 이미 최장 지각 기록을 넘어 개원식을 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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