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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만명 끝내 미복귀… 빅4 병원, 금명 일괄사직처리 - 서울성모병원도 “내부 논의중” 추현욱 사회2부기자
  • 기사등록 2024-07-16 17:37:41
  • 수정 2024-07-16 17: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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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등 빅4 병원이 지난 15일까지 복귀와 사직 여부를 응답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금명간 일괄 사직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의 온갖 유화책에도 다섯 달째 병원 밖에서 버티고 있는 전공의 대다수가 복귀할 조짐이 거의 없어 1만 명 대량 사직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맞춰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전날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일괄 사직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 일괄 사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 수련병원은 이날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공의 사직) 처리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아직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은 이날 “(전공의 사직서 일괄 수리 방침은) 교수회의가 끝나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에 전날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완료하고, 17일에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를 지키지 않은 병원은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다수 병원은 정부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마감 시한까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44명에 불과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1만3756명) 출근율은 8.4%(1155명)다.

12일 1111명에서 44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0.82%(1만506명 중 86명)로 12일보다 25명 늘었다. 정부가 하반기 모집에 응시하는 전공의들에겐 ‘1년 내 동일연차·과목 복귀 불가’ 규정에서 제외하는 특례를 주는 등 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효과는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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