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과 6일 7천 5백만 원의 돈뭉치가 잇따라 발견된 아파트.
경찰은 이 80대 노인 박 모씨가 돈뭉치의 주인이라고 밝혔다.
돈뭉치 띠지에 찍힌 정보로 은행과 인출 날짜를 알아낸 뒤, 고액 인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인을 찾아낸 것이다.
이 돈은 박 씨의 집이 재개발되면서 받은 보상금으로, 박 씨는 수시로 고액의 현금을 인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박 씨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파트 화단에 돈을 놓아둔 것은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울산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박 씨가, 왜 연고도 없는 이 아파트에 거액을 놓아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돈뭉치 전액을 박 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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