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의 출발점인 개성 판문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지난해 8월 4일에 찍힌 사진과 비교해 보면 역 앞에 놓인 철로 7개 중 가운데 3개를 제외한 대부분 철로가 제거됐다.
판문역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도라산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처음으로 만나는 역으로, 바로 옆에는 개성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남북간 경협의 상징적 존재이다.
아울러 판문역은 남북한이 지난 2018년 12월 26일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여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10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경의선 철도를 철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고해상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북한의 이번 경의선 철도 철거는 남북 관계 단절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에서는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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