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지류인 무주 남대천, 자정 무렵 짙은 어둠 사이로 세찬 빗줄기가 퍼붓는다.
날이 밝자 비구름은 물러가고 불어난 흙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충청과 경북, 전북 등지에 시간당 30에서 6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 모두 지난밤과 오늘 새벽 사이 집중된 야간 폭우였다.
오늘 밤에도 정체전선 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에 시간당 50mm에 이르는 호우를 몰고 온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엔 남부지방에 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밤에 강한 비가 반복되고 있는 이유는 지표면이 식기 때문이다.
낮에는 달궈진 지표면의 영향으로 대류 활동이 활발해 수증기 공급이 더디지만, 밤이 되면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남서쪽 뜨거운 수증기가 보다 쉽게 유입되고, 비구름을 키운다.
야간에는 폭우로 물이 불어나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침수 위험 지역에서는 사전에 대피하는 게 좋다.
또, 하천변 주차를 피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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