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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원영이 결국은 싸늘한 주검으로... 서민철
  • 기사등록 2016-03-12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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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던 국민의 염원을 뒤로하고 7살 원영이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계모에게 학대받고 버려진 것으로 알려진 신원영(7세)군이 경찰에 의해 공개수배된지 3일만인 12일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원영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인 2월까지 3개월가량을 욕실에 갇힌 상태로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은채 계모인 김모(38)씨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월에는 원영이가 변기밖에 소변을 흘렸다는 이유로 때려 아이가 넘어지면서 변기에 이마를 부딪혀 다쳤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고, 같은달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아이의 무릎을 꿇게하고 온몸에 락스를 붓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결국 원영이는 지난달 1일에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같은 이유로 밥도 주지 않고 차가운 물을 뿌린 후 욕실에 20시간가량을 가둔채 방치되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부부는 원영이가 숨진이후 10일 동안이나 시신을 이불에 싸 베란다에 방치하다 같은달 12일 밤12시에 시신을 차에 싣고 신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평택시 청북면의 야산에 매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씨부부가 지난달 14일 청북면의 한 슈퍼에서 신용카드로 막걸리와 육포,초코릿 등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범행시점이 지난달 20일이 아닌 14일 전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던 중 신씨부부의 집 근처 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던 중 12일 오후11시35분경 신씨부부가 집 현관앞에 차를 대고 무엇인가를 싣는 장면을 확보해 이들 차량의 동선을 따라 추적 중에 청북면 야산으로 가는 CCTV영상을 확보하고 추궁해 원영이의 암매장 사실을 자백 받았다.
또한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계모 김씨가 지난달 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살인 몇년형'의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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